영국 메이드의 일상, 다락방의 청춘

@yuio001.bsky.social
「하급 팔러 메이드와 하우스 메이드는 큰 방을 공유했지만 상급 팔러 메이드와 하우스 메이드는 각자의 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에 잠들기 전에 우리는 한 방에 모여 실컷 수다를 떨었습니다. 때로는 동틀 무렵까지 밤을 새는 일도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다락방 밖으로 나가 앉아서 정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았습니다. 토끼들이 장난치는 모습이 보여서 재미있었죠. 그 다락방에서는 즐거운 일이 아주 많았습니다. 물론 주인집 가족들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해야 했지만.」

어머나 정말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시네요!
심지어 직접쓰신거라니! 감동인걸요 ㅎㅎ
감사합니다ㅏㅏ😍💕

중세 이야기, < 구워진 백조의 노래 >

@marielfeles.bsky.social
나 한때는 호수에 살았었지,
나 한때는 아름다웠거든,
내가 백조이던 때에.

나는 눈보다도 하얬었지,
그 어떤 새보다 아름다웠어,
지금은 까마귀보다 더 검다.

장작이 나를 태우네,
부엌 심부름꾼이 나를 빙글빙글 돌리고,
이제 하인이 나를 식탁으로 내간다.

저 호수에 나는 살고 싶어,
언제나 자유로운 하늘 아래서,
이렇듯 후추에 절여지는 건 싫어.

나 이제 그릇 속에 놓였네,
이젠 날아갈 수 없다.
번뜩이는 이빨들이 보이네.

가련한 나, 가엾구나!
이제는 검고도
아프게 타버렸네.

아 세상에...ㅠㅠ 제가 그로신 관련된 서적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시고!!
특히나 아킬레우스의 노래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감사해요~!!

@a--begaappa.bsky.social
『나는 살짝 스치는 감촉만으로도, 체취만으로도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눈이 멀어도 그가 숨을 쉬는 소리와 땅을 밟는 소리를 들고 알 수 있었다. 죽더라도 땅끝에서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 아킬레우스의 노래, p. 160

@chocohole.bsky.social
물에 뛰어들면, 깊은 물을 가마솥의 물처럼 끓게 하고, 바다를 기름 가마처럼 휘젓는다. 한 번 지나가면 그 자취가 번쩍번쩍 빛을 내니, 깊은 바다가 백발을 휘날리는 것처럼 보인다.
땅 위에는 그것과 겨룰 만한 것이 없으며, 그것은 처음부터 겁이 없는 것으로 지음을 받았다. 모든 교만한 것들을 우습게 보고, 그 거만한 모든 것 앞에서 왕노릇을 한다.

- 세계 괴물 백과, 레비아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