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은 어땠는지
밥은 먹었는지 요즘 잠은 잘자는지
그런 것들로 시작하려 했는데.

자기 마음에 쌓인 것들로 여유가 없었던 거야~~..
더는 아저씨의 기분이나 상처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한편 도착하자마자 숨을 고르는 나구모는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이 멍함.
사과를 해야하는데, 이유를 물어야 되는데
말이 안 나와.

그냥, 그만해요. 이유는 알잖아요.

…이유를 잘 알고 있으니까.

글쎄, 아닐지도.
내가 아는 아저씨는 그가 보여준 모습이 전부니까.

영영 알 수 없는 모습들이 있겠지.
자다 일어난 모습이라든지, 여유를 잃은 모습이라든지,
열 오른 눈빛이라든지, 그런 것들.

생각할 수록 우울하고 비참해지는 기분에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고
손만 말아쥐고 있는데, 그때 나구모가 나타남.
그리고 여친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그만하잔 말이었음.

우리 그만해요.

자신도 모르게, 막을 틈도 없이 튀어나온 말에
솔직히 여친도 당황했지만
속은 후련했음.
목에 걸린 가시가 빠진 것처럼.

여친은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을 함
바쁜 거 알고 만났고, 사별한 것도 알고 만났는데
근데 그게 왜 그렇게 밉고 서러운지.
내가 선택한 사랑인데 왜 이리 비참한지.

아저씨가 나를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음
그걸 부정하려고 하는 건 아님.

근데 그 마음의 크기와 온도가
나랑 같은지, 언젠가는 같아질 수 있을지
그걸 모르겠는 거야~~....

멋대로 시작하자 우겼으니
끝내는 것도 내 손으로 하는 게 맞겠다, 고 생각한 여친.
그것도 그런게,
아저씨는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 못 할 거니까.

그렇게 만나러 가는 길의 마음가짐이
너무너무 다른 둘…
나구모는 이제 비로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해야지, 생각했는데~~..

나구모 요이치의 업보인가?
그날은 하필 비가 왔고, 안 그래도 막히는 도로에 갑자기 공사를 하고, 배터리 없어서 핸드폰도 꺼지고.

부랴부랴 약속 장소로 가면
아직까지도 기다리고 있는 여친에
한껏 미안한 얼굴로 다가감.

요깃다!!요!!

공주의 첫 심부름

bsky.app/profile/4ke-...

.. 톡토독..

자기야ㅠㅠ
.. 톡토도독..

공주가 길을 잃었는데 찾으러 가도 돼?

나구모랑 딸랑구 말랑이 거래하면
딸랑구 울음
딸랑구는 말랑폭닥구름슬라임 반.갈해줫는데
나구모는 일그러진 하츄핑 그려서 줌

👧🏻 엄므아아악!! 아빠가!! 왱알앵알쫑알쫑알

나구모 캐.억울하심
당연함 그게 아빠의 최선임

공주야ㅠ 라라핑 그려줄까? 응?
아니면 해핑~?ㅠㅠ

나구모..딸랑구가 신나서 곰세마리 부르는데,
아빠곰은 뚱뚱해!!하면
몸 꾸깃,꾸깃 구겨서 우는 척 하심.
근데 딸랑구 아빠천재라 신경도 안 쓰심......

나구모 딸랑구
쫑알쫑알 하느라 밥을 안 묵으셔서
나굼이의 쑉쑉.스킬이 나날이 향상됨 ㅋㅋ

웅웅 그랬어~ 지연이가~
자, 아~~
웅웅 듣고 있지~

나구모 딸랑구

등원 ➡ 하원

나구모 딸랑구도 아빠 닮아서 멀미 캐.심한데
넘넘 기특하게 알약 의젓,하게 먹음🥹🥹

근데 옆에서 애아빠가 ㅋㅋ
알약 먹기 싫다고 키미테 붙이겠다고
징징징징 거리심..
딸랑구 그거 보다가 개뿍쳐서 꾸짖을 갈. 날리심

👧🏻 압쁘악!! 아빠가 애야?!??!! (엄마가 맨날 하는 말 보고 배움...

용과 괜찮았으면!!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요것도 괜찮을 것 같애욕!! 일단 저는 맛있었다는~~...◠｡◠

맞아요오옥 !!!!! 그 무슨 건조알맹이...과일...?
같은 거도 은근 맛나요....

혹시 스벅 메뉴 맞나요...!!!!

헉.......없음님도 놀라셨겠우요...
아침부터 깜짝 이벤트..🙀🙀
음료수 못드신 거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