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계속해서 팀을 떠올리고 또 떠올렸을거야..그러니 그 긴 세월이 지났는데도 단숨에 팀을 알아봤겠고, 그가 올 걸 알고 있었다는듯한 태도로 맞이할 수 있었겠지?

뭐 그것도 병원선으로 선출됐을때까지겠지만서도 육지에 발을 딛지 않는 그로서는 어쨌든 정신적으로 아주 느린 성장을 했을 것 같다... 그러니 그 세월이 지나서도 아직도 팀이 배에 있던 그때와 똑같은 얼굴로 똑같은 소릴 하고있지 ㅠ

그 전쟁통에 편지를 받았다는건 고정된 주소가 있다는것이고 그럼 이 연하남은 어쨌든 집이 있다고 생각되니 거기에 미친친구를 넣어두면 되겠고.. 별 궂은 일 다 했을듯한 10세연하 젊은이vs피아노만 치던 선상 속 도련님+며칠이고 식음전폐 상태면 힘으로 끌고나와도 별 저항도 못할것.. 그리고 정신을 차려도 어차피 육지에 발 딛은 이상 멀미땜에 아무것도 못할거고, 이런저런 상실감도 크고 하니 방안에 틀어박혀 앓을테니 그거 돌보면서 어영부영 어색한 동거상태나 되면 좋겠더

아니뭐 실제로 트럼펫으로 깡 해버렸을거같진 않고(애초에 트럼펫 팔아버렸다wwww) 욕망이고 뭐고 다 버리고 자신의 세계와 함께 폭사하겠다는 미친 친구를 설득하다 못해 그럼 너도 이런 날 이해하라고 고함치곤 반 강제적으로 끌고나왔을거같지

블스가 좋은거같아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래서 난 팀이 트럼펫 깡 엔딩을 했다는 쪽인데(갑자기

마음의 크기는 겉으로 보이는건 왙이 더 사랑하네인데 실은 티가 덜나고 (자격지심으로)못 낼 뿐이지 그레이도 만만찮았음 좋겠음 아니생각해보세요 인생 바닥으로 꼴박중일때 팬이랍시고 바다처럼 밀려들어오는 멀끔한 연하남 엇덕게 안좋아해..

근데 어쨌든 엔딩은 오해 잘 풀린 해피엔딩이면 좋긴하겠어 나이먹으니 비극보기 힘드러~~~

거기다 나이차땜시 연하남 킹받게시리 자꾸 애취급까지 함... 이건 둘이 어찌저찌 진도빼서 자고 나서도 은은하게 계속 이럴거기땜에 그냥 침대에서 본때를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됐으면 ^^7 ()

그레이는 그레이대로 인생에 숨차게 밀려들어오는 연하남 어째야할지 몰라서 당혹스럽긴 한데 암튼 감기긴 감길거고 여러의미로 사는데 없으면 안될존재가 되긴할테지만 정작 본인이 세운 장벽과 기타 사회적인 머시기등으로 내치지도 받아들이지도 몬하면좋것다

내 왙은 겉가죽은 단정하고 잘 웃는 사회초년생이지만 뼛속까지 햇살캐 이런건 아니기땜에(아니 어릴때 그런일겪고 뼈햇살이기가 더 힘들듯) 이런 오해로 인해 갖은 까맣고 질척한 감정이 오가면 좋겠어

하지만 우리의 연하남 와이트가 그런걸 알리는 없고 아직도 부인 존낸사랑하나? 로 오해하는게 정석이죠?

그레이의 부인에 대한 마음도 사랑 이런것보단 미련 이쪽이면 좋겠음 걍 어쨌든 둘이 단란하고 행복했던 시절 그런게있었을거아냐.. 그런 안정감과 행복한 그때 그 순간에 대한 미련같은거

아무리머래도 부인은 그레이의 인생에 없음 ㅇㅋ? 그리고 인생에 갑자기 존나밀려들어오는 연하남..

아근데 나 그레이 이혼유부남인거 너모좋거든.. 당연히 이혼당한쪽인게 좋아 결반아직 못버림 눈에안띄는 서랍안쪽에둠 이런요소들 좋아
당연히 재결합확률 0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