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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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less.bsky.social
노섬
@sailless.bsky.social
they/them.
한국 출판시장은 90년대부터 꾸준히 위기다 절망적이다 했고 출판은 본래 고비용 저효율 산업이며 웹툰/웹소설은 문예지 신문연재소설 잡지만화 출판만화 통신판타지 무협 라노베 등등이 지나간 자리에 꽃피었던 것이지. 화무십일홍 그것이 인생♬
December 16, 2025 at 9:58 PM
주시다/드리다, 물으시다/여쭈다 좀 제대로 구분해서 써라 OTL OTL
December 15, 2025 at 10:48 PM
건치는 정말 양치 자주 안하드라. 한 번 빼먹었다고 불안해하지도 않고. 다만 그들도 치과 쪽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긴 함. 사랑니도 건강해서 이십대에는 뺄 일이 없었다가 더 나이먹은 후 빼야만 할 때. 非건치는 그 즈음이면 사랑니 네 개 다 뺀 지 오래고 어금니도 한두 개 없지만.
December 13, 2025 at 11:32 PM
유튜브는 안 봐서 몰겠지만 영상물 보는 것보다 책 읽는 게 쉽고 빠르니까. 《의천도룡기》 드라마를 볼랬더니 50화야 너무 길어. 게다가 주인공 이름이 장뭐시기라던데 걔가 안 나와. 알아보니 걔 탄생비화부터 푼대. 해서 원작소설을 보기 시작했거든. 근데 그쪽은 주인공 부모 세대 소속집단의 탄생비화부터 풀더라는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으로는 이미 두 번 읽었고 언젠가 세 번도 읽지 싶은데 드라마는 아직도 못 봤다.
December 12, 2025 at 10:50 PM
장 발장은 물론이고 지미 발렌타인이나 잭 버리지까지도 인명 구조 장면이 나오는 이유가 뭐겠니. 픽션에서조차 '새사람 되어 잘 살 수 있습니다'를 보는 이들에게 납득시키기가 쉽지 않건만 왜 자꾸 가상인물을 실존인물에 비비고.
December 10, 2025 at 1:40 AM
빅토르 위고도 《사형수 최후의 날》의 사형수에게는 무슨 죄를 지었는지 어떤 사람인지 구구절절 설정 안 붙였다. 그거 붙이는 순간 '그래도 이새끼는 죽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는 사람이 나오니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사형수는 여성을 살인한 남성. 요즘 말로 안전이별 실패 사례. 피해자는 《레미제라블》에도 언급되는 '이브리의 염소치는 아가씨'다.
December 7, 2025 at 5:34 PM
첫눈 한 번 심란하게 온다 =_=
December 4, 2025 at 11:00 AM
지금도 북한이 폭파니 납치니 했으면 극동아시아 여성 외모라도 위험인물 취급당했을지도. 소셜미디어가 생기면서 북한발 미사일 소식에 "Pray for Korea" 실트 올리고 글로벌하게 호들갑 떨던 자들이 정작 한국인은 왜 반응이 없냐? 하는 일이 몇 번 있었는데 그전에 일어나던 사건에 비하면…… "언니 미안해"가 유행어가 되는 게 어린맘에 몹시 이상했다. 인간은 뭐든지 남 말 따라하기를 재미있어 하고 다같이 하면 더욱 즐거운 것이며 말했다는 사람이 유명인이라면 더더욱 좋다는 걸 인터넷밈 시대가 되어서야―사실 아직도 잘 이해 못하겠어.
December 1, 2025 at 12:17 PM
익명으로 엄근진 자유를 말하다가도 사건 터지면 부모탓 가정탓 갱생 안된다 사형시켜라 격리시켜라 토독토독 타닥타닥 손가락불질할 것들 천지 아녀. 자캐커뮤계 최악의 아웃풋이 이미 존재하는 사회. 보호자가 피보호자를 과하게 통제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좀 미워하지 않아보든가.
November 29, 2025 at 12:05 PM
라듐과자, 은나노세탁기, 지엘핏유산균ㅋ 원더키디의 시대에도 건재한 작명법.
November 9, 2025 at 8:27 PM
한국 "러너들의 천국" 맞지. 모든 것을 '보행에 불편이 없는 자' 기준으로 하는 사회인데. 몇천 보 걷기 못한다고 "종이"니 "솜사탕"이니 인간 아닌 것으로 싸잡던데 제발로 나타나 몇십 킬로미터씩 뛰고 제발로 귀가하면 아주 상위인간이겠지. '놀러가서 죽은 거'라 폄하는 것들 반박한다고 그러는 거 알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들을 때마다 생각하지. 내가 지팡이 짚고 사람 많은 데 놀러갔다가 넘어지면, '누구에게나'라던 이들조차도 '걷지도 못하면서 그런 데 왜 갔냐'고 할 건데.
November 7, 2025 at 5:11 PM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싶으면 마지막 헹굼은 더운물보다 찬물이 효과적. 샤워든 설거지든. 여름철 국은 팔팔 끓이질 않아서 상하는 것이 아님. 식지 않아서 상하지.
November 4, 2025 at 4:53 PM
인구주택총조사, 논바이너리는 비추지 않는 거울.
November 3, 2025 at 4:27 PM
"미국놈들 물러가라 미제국주의 분쇄하자" 들으며 자란 자로서는 "No Kings"부터가 헛웃음 나오는 지점이 있건만 '너희 머리에 왕관 있다' 국제 인증 받더니 부들거리는 꼬라지.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천조국 황상'이었던 것을.
November 1, 2025 at 7:10 AM
거식증 희망자들 보면서 '조울증도 감량 효과 좋아요 4주간 -10kg 쌉가능(경험담)'이라는 모옷된 생각을 종종 했더니 진짜로 정신질환 유발할 수 있는 성분+용량을 다이어트 약이랍시고 처방하는 의사들이 있다는 바람에 할말을 잃음. 오……손빠르고 양심없는 족속들아. 요즘 유명한 식욕억제 신약들 투약 후기는 울증의 식욕부진이 연상되던데 언젠가는 조증의 식욕박탈을 흉내내는 약물이 나올지도.
October 30, 2025 at 4:33 PM
80년대 연재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에 해외출장 가는 김에 명품을 사다달라며 '우리 부서 사람들 다 갖고 다니는데 나도 체면이 있지'라는 장면이 있었고, 비슷한 시기 한희작이었나. 지갑이고 넥타이고 '국산으로 전신무장한 애국자이시군' 품평하는 장면도 있었음. 해외여행 어려운 시대였던 건 맞다. 처진 어깨도 쓴웃음도 판잣집도 검열당하다 보니 저런 장면이 주로 살아남은 것일 수도 있고. 그러나 외국산 명품이 은근치도 않게 나돌던 시절이기도 했다. 양담배 규제 조치가 해제된 건 80년대 후반.
October 26, 2025 at 10:19 AM
환기하는데 창밖에서 벌인지 파리인지 오통통한 뭔가가 윙윙거려서 후다닥 창문 닫았다. "칠월 귀뚜라미는 들에 있더니 팔월이면 집 안, 구월이면 방 안. 시월이면 내 침대 아래 귀뚜라미 있다." 온갖 벌레가 인간의 거주 공간을 탐내는 계절.
October 26, 2025 at 9:58 AM
오래된 사탕과 티백을 버리다가 지난 여름에 사두고 잊어버린 과자 발견(……) 네가 왜 거깄냐.
October 25, 2025 at 5:10 AM
가난한 사람 중에 각종 복지 지원 받으면서 빈자 취급받고 싶은 사람이 많겠나 지원 받을 필요없는 부자이고 싶은 사람이 많겠나. 약자·소수자로 정체화하고 자부심을 갖고 정체성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에너지를 요구하건만 안 그래도 기력 딸리는 사람들한테 '계급 정체성을 발휘해서 나한테 표를 줘라' '돈없고 빽없고 고통받고 상처받았으면서 왜 우리를 안 찍냐'. 표 맡겨둔 양 당연히 지들 것이어야 할 것을 뺏긴 것처럼 구는 것도 아니꼬운데 그런 태도를 상대의 약자성·소수자성으로 정당화하고.
October 20, 2025 at 12:06 PM
장기 연휴에 장기 울증이 이어지니 집에 먹을 게 없군. 냉장고에 음료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또 어째서인지 홍차 녹차 보리차 루이보스차 다함께 차차차.
October 19, 2025 at 1:54 AM
죽고 싶은 순간을 넘기는 루틴이 없어서 죽는 게 아니다. 그 루틴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혈관이 막혀 심장이 멈추고 브레이크 패드가 닳아 제동이 걸리지 않은 것처럼.
October 18, 2025 at 4:17 AM
awareness는 인식 '개선'이라기보다 인식 '제고' 아닌가. 이런 게 있다, 있으니까 다같이 숨기지 말고 숨기라 하지 말고 이야기하자,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함께 살자―설령 그 현실이 무섭고 싫고 끔찍하더라도.
October 17, 2025 at 3:20 AM
정해진대로 쓰레기 분리배출만 해도 피로감+성취감이 쌓이는 나라가 되어놔서……모 유업 제품을 잘 안 먹는 이유 중 하나는 테트라팩 가위로 까서 헹구고 말려서 내놓는 것이 지겨워졌기 때문.
October 16, 2025 at 12:08 AM
'생리하고 싶다'가 '우울증 걸리고 싶다' '거식증 걸리고 싶다' '백혈병 걸리고 싶다' 등등과 다를 게 뭐냐. 선망과 숭배도 혐오의 형태고 "동경은 이해에서 가장 먼 감정이지." 오늘도 아이젠 1승.
October 13, 2025 at 9:57 PM
모기들 꼭 내가 일어나서 입에 뭐 좀 넣고 뽀시락대기 시작하면 달라들어. 너네 빨아먹으라고 혈당 올린 거 아니야 저리 가 -_-
October 11, 2025 at 7:4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