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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wich enthusiast.
이 쯤 됐으면 마음이 단단해 질 법도 한데 작별인사에는 영 소질이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괜찮아지고 그저 그런 보통 날들이 되겠지만. 날씨가 추워 질 때 가끔씩, 날씨가 더워 질 때 가끔씩, 비가 올 때 아니면 노을이 질 때, 차가 막히거나 의외로 한산하거나 아무 상관 없는 순간들에 가끔씩 생각이 난다.
November 14, 2025 at 4:27 AM
소중한 동료이자 친구들이 직장을 잃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사실 별로 말하지 못했다. 나의 슬픔이 이들의 슬픔 에 비해 뭐가 중요하며 말들이 무슨소용이냐 싶어 그저 안아 주었다. 늘 주의를 하는 데도 마음에 동료들의 작은 방들을 만들고 만다. 개인적인 마음을 담으면 안 되는 공적인 자리라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데 그게 쉽지 않다. 매일 웃고 시간을 쓰다보니 아끼는 마음이 들어 버린다. 행복을 빌게 된다.
November 14, 2025 at 4:23 AM
녹은 치즈는 싫어요 차가운 치즈가 좋아요.
November 12, 2025 at 4:55 PM
샤인 머스켓이 한국 슈퍼마켓에 있길래 10달러나 주고 한송이 사봤는데 도대체 뭐가 특별한건지 모르겠다. 그냥 슈퍼마켓에서 파는 그린 그레이프보다 좀 큰거 말고는 뭐가 다른거지. 솜사탕맛 나는 코튼캔디 그레이프가 더 특이한데 오히려.
November 12, 2025 at 2:27 AM
지금 밥먹는데 아시안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하고 들어온 아들이 보탬 하나도 없이 차은우에 백인 10 퍼센트 섞인 느낌이라 자꾸 보게 된다. 전생에 무슨 일을 했길래 저얼굴로 태어난 걸까 저남자는. 나만 그런게 아니고 사람들이 지금 다 쳐다봄.
November 7, 2025 at 2:31 AM
어른이 별거 없는거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방으로 뻗친 머리에 모자도 안쓰고 커피를 사러나가도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걸 아는거.
November 5, 2025 at 3:41 PM
할로윈이 끝나서 슬프네.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도 이제 내년에 다시보자.
November 4, 2025 at 11:55 PM
점심을 먹으면 저녁을 먹기가 힘들다. 점심을 안먹으면 저녁까지 버티기가 쉅지않고 그렇다고 프로틴바 같은건 너무 싫고. 작당하고 맛있지만 배부르지 않은 음식이 잘 없네.
October 27, 2025 at 8:42 PM
오늘 열두시에 일어나서 계란을 하나까먹고 다시자서 다섯시에 일어났다. 하루를 꼬박 침대에서 보내고 해지기 한시간 전에 일어나다니.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나가서 1시간을 걸었다.
October 27, 2025 at 5:08 AM
에어룸 토마토가 좋길래 하나사다가 바로 만듬. 크림치즈 바르고 토마토 올리고 꿀이랑 올리브오일이랑 후추 잔뜩뿌리고 끝. 진짜 완벽한 토스트다.
October 25, 2025 at 6:04 PM
가을 잎사귀만 밟아도 숲에서 조용이 걷기만 해도 사는게 이래서 재밌구나 하는데 그걸 못하네. 뭐가 이렇게 바빠서 랩탑앞에서 벗어나질 못하니.
October 24, 2025 at 3:11 PM
집근처에 한국 식당이 생겨서 가 봤는데 어딘가 모르게 한국 집 같지가 않은거다. 한국 사람은 알 수 있는 주인이 한국인이 아닌 분위기. 알고보니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식집이라 제육볶음이 중식 돼지고기볶음 맛이다. 한인타운이 이렇게 큰도시에 왜 굳이.
October 23, 2025 at 5:11 PM
나는 세월이 비껴갈거라는 이상한 믿음이 있었다 마치 시간이 나에게는 다르게 흐를 것처럼. 그렇게 젊음은 젊은 사람들에게 낭비되어 왔다.
October 23, 2025 at 3:58 PM
아무리 바빠도 일이 많이 밀려있어도 저녁 7시가 되면 그만 놓으려고 한다. 회사가 돈을 더주는것도 아니고 나의 생활을 잃어 가면서까지 해야할 중요한 회사일은 세상에 없다.
October 21, 2025 at 1:50 AM
그냥 밥 먹자고 바로 불러낼 사람 하나가 없네. 언젠가부터 계획하지 않고 연락하기 부담스러운 관계들만 늘어난다.
October 16, 2025 at 12:57 AM
눈이 조금 안 좋아지면서 밤에 살짝 뿌옇게 보이는게 생겼는데, 그게 나쁘지가 않고 거리가 좀 더 예뻐 보인달까 그렇다.
October 11, 2025 at 1:53 AM
밤에는 자기싫고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고
September 27, 2025 at 10:49 PM
대학때 선배 하나가 뭔가 도와줄 때는 끝까지 도와줘야 된다고 했다. 이사나 행사준비 아니면 어떤 자잘한 거라도 부탁을 받으면 내가 끝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수락을 하는 게 좋다고. 끝까지 돕지 않으면 일만 더 만드는 경우가 있다고. 누가 도움을 요청 할 때마다 아직도 난 그걸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엄청 선배 라고 생각 하던 그 형은 고작 24 살이었다. 24살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September 27, 2025 at 4:03 PM
나 좋으라고 한 배려나 선행도 언젠가 받아주는 사람이 당연하게 받으면 괘씸하게 생각하는 걸 많이 봤다. 근데 사실 받는 사람은 부탁하지 않았다. 내 마음대로 내가 해준 일들은 받는 사람의 취향을 모르고 준 선물 같다. 유용할지 아닐지는 몰라도 주면 끝 이라는 거. 받은 사람이 어떻게 할지는 내가 선택할 문제가 아닌.
September 27, 2025 at 3:58 PM
가본데를 또 가기에는 세상엔 안가본데가 너무 많지만 이러다간 그리운 곳은 영영 못가게 되는 건 아닌지.
September 26, 2025 at 7:53 PM
몸이 오래 아팠다가 괜찮아진 이후로 많이 먹지 못하고 먹고싶은 마음도 별로 없어진지 2년이 되어간다. 먹는 즐거움이 없어지고 나니까 사실 뭘 기다려야할지 하루에 낙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어정쩡하게 무기력하게 살았는데 이제는 좀 다른 즐거움을 찾아봐야겠다.
September 26, 2025 at 4:42 PM
계절 시작.
September 25, 2025 at 6:34 AM
이제는 용서해야지 하고 지난일을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남의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도 보이는 일이 다반사여서 누가 누굴 용서한단 말이야 하고 그냥 잠이나 자야지 하게 된다.
September 25, 2025 at 6:32 AM
하다못해 길가에 풀떼기를 보고도 이쁘다 이쁘다 하는데 왜 나자신한텐 못해주는지.
September 2, 2025 at 1:51 PM
같은 달을 보고 있다고 위로하려고 했으나 거기는 달이 아니고 해네.
August 8, 2025 at 3:4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