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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건 독자인 당신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당신의 노동의 대가로 받은 돈을
써서 뉴스를 얻어야 한다.

당신의 그 돈은 #진실#공감 그리고 #참여 의 기회로 돌아올 것이다
April 24, 2024 at 4:32 PM
내가 정치를 하고 싶은 이유는 책임지고 싶기 때문이다.

책임을 지려면 당선이 되어야 하고, 당선이 되려면 책임질 일을 피해야 한다는 딜레마.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버린다 하더라도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인지, 더 큰일을 위해서 지금은 타협할지.

나는 역사의 힘을 믿는다. 한 명의 노무현이 있기 위해 그 보다 앞서 한발씩 때로는 반발자국씩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 하지 않고 선택했던 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당장 내 선택으로 내가 잊혀져도 내가 했던 결정은 누군가의 다음 걸음에 힘을 실어줄 거라는 걸 믿는다. 결국은 선택이다.
January 12, 2024 at 2:21 AM
친구따라 몇 달을 공사현장에서 일했었다.
곳곳에, 건건이 당연히 있어야 하고 했어야
하는 것들이 없었다.

작업반장들은 그것을 요청하고
소장들은 선심이라도 쓰듯이 해줬다.
그것도 자기말을 잘 듣는 반부터…

법은 당장 하루를 벌어먹고 사는 사람에겐
받아야 할 권리를 보장해주지 못했다.
법은 허기진 위장의 외침을 만족시켜줄 수 없었다.
January 12, 2024 at 2:14 AM
사람보다 가족보다
앞서는 사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삶은 사상따위의 생각들에 기반을 두고 행동하는 것들의 모음이죠. 때로는 사람보다 가족보다 우선하는 것들을 따르며 살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을 따르고 어떻게 살건 결국 경건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사람을 위해
가족을 위해
January 10, 2024 at 2:06 AM
고민의 순간이 올때마다 생각한다.

내 학생들에게 말할 수 있는가?
January 2, 2024 at 7:26 AM
눈을 감고 가만히
떠올리려 노력해본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
내가 보고싶은 사람
내가 그리워한 사람
내가 만나고픈 사람
내가 안고싶은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
바로 당신을…
January 1, 2024 at 7:20 PM
아기들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노인들도 시간이 갈수록 비슷비슷해지는 것 같다.

삶이 개성을 만들고 그에 기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듯이,
노인이 된다는 것은 내가 만들었던 개성을 하나하나 내려놓고
세상과 하나가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나를 찾고 만들어가는 삶은 죽을 만큼 고통스러웠듯이
나를 내려놓고 세상에 녹아들어가는 과정은
살기 위해 발버둥쳤던 것만큼 힘든 일이리라.
December 31, 2023 at 9:35 PM
내 삶이 질투와 자괴감으로 물들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은 가지지 않은 것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어서였다.
그제야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고,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자
다른 사람들이 나눠주는 것들에서 내가 가지지 못했던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December 30, 2023 at 9:38 AM
학생들에게 배운 것 하나는
학생들에게 말하려면 내 자신부터 그 말대로 행동하고 있는가
혹은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됐다는 것이다.

내 공부는 모두 이 기준 하나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더 힘들지만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중심이 흩어지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December 27, 2023 at 5:01 AM
피해자 다움

“네가 성폭행을 당한 건 야하게 입고 다녀서야.”
“네가 친구들에게 따를 당한건 니가 찐따라서야.”
“놀러가서 죽은 걸 나라가 어떻게 책임져.” …

세월호의 노란리본, 스텔라 데이지호의 오렌지색 리본,
그리고 이젠 이태원의 보라색 리본까지.

왜 안 바뀌냐고?
당신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다움”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December 26, 2023 at 6:40 AM
#성수대교붕괴
#삼풍백화점붕괴
#대구지하철참사
#천안함피격사건
#세월호사건
#이태원압사사건

얼마나 많은 희생자와 생존자 그리고 그 유족과 친구들이 이 나라에 살고 있는가? 내 아는 사람을 몇몇만 거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진실을 알고 잘못을 한 자들의 사과가 필요하고 처벌이 필요하다.

어제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상정되지 못했다.
우리는 가만히 이대로 두고 봐서는 안 된다.
December 22, 2023 at 8:06 AM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대한민국 공무원은 최고의 인재들이다. 내가 함께 일해보니 더욱 그 능력이 좋다는 것을 알겠다. 그런데 그 능력들을 최고로 발휘할때는 일을 해결하는 때가 아니라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증명할 때다. 그들의 잘못일까? 눈치를 봐야하는 경직된 구조, 그 구조위에 완강하게 버티고 있는 “모르쇠”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사람만 문제가 있는 사람이 되는 공무원 사회에서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이 들어가뵈야 결국 지쳐서 떠날 수 밖에…
December 19, 2023 at 3:05 PM
너무나 평범한 삶의 단편들을 모아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작가.
‘이모’를 처음 읽었을때 느꼈던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미안함과 먹먹함.

회한, 담담함, 서운함.
그 감정 어느 하나도 과하지 않은데…그런데… 마음이 저린다.

권여선 작가의 책은 담담한데 마음을 저리게해요. 지나간 옛 일들중에서 사무치게 아쉽고, 아프고, 서럽고, 미안하고. 저는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읽고 싶지 않은데 막상 보면 안 읽을 수 없개 만드는 그런 작가인것 같아요.
December 18, 2023 at 2:42 AM


내가 과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의미없는 말잔치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열역학 제2법칙은 세상 만물의 흐름에는 방향이 있고 그걸 거스르려면 그만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탄소포집기술이 왜 어려운지를 아주 쉽게 이야기 해주는 이 대목이 좋다.
November 29, 2023 at 1:28 AM
소녀상을 지키던 대학생들과 일주일에 한 번 반년정도 함께 했었던 적이 있었다. 하루는 위안부할머니를 위하는 단체라며 할머니 두분을 앞에 모시고 그 할머님들의 고난을 말한답시고

“강x 당하고 육신이 처참하게 짓밟히고 ….” 그러다 오열하며
“엄마, 미안해.” 라며 거짓 눈물을 흘리며 마이크에 속삭였다.

당장 달려나가 멱살을 잡고 아스팔트 바닥에 패대기를 치고 싶었다.
November 23, 2023 at 5:01 AM
이렇게 좋은 글들을 필사하면서 내 마음에서 꺼내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살짝 얹는 것은

나 또한 그런 강한 글, 앞으로 나아가는 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변화를 일으키는 그런 글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꽤 오래 이렇게 글을 얹다보니 이제 바라는 건 하나, 그냥 이대로 계속 쓸 수만 있어도 다행이라는 생각뿐이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누군가에게 삶을 이어갈 힘이 될 수 있듯이 이 작은 일이 나에게도 그리고 혹시라도 누군가에게도 아주 희미한 빛이 될 수 있기를.
November 22, 2023 at 5:28 AM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사는 모두에게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특별할 것 없는 내 삶을 알아줄 누군가를 원하는 걸까? 아니면 내 삶에 의미를 줄 수 있는 아주 희미한 빛과 같은 존재를 원했던 걸까?

담담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꿈틀대는 이 마음은 뭘까?
November 21, 2023 at 8:52 AM
판을 크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말이 줄어들었다.

말을 줄이려는 노력보다
보다 멀리 넓게 깊게 보려해야 한다
November 11, 2023 at 4:39 PM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말은

“온 세상이 몰라도 나는 안다.”

자신에게 어떤 핑계도 용납하지 않는 자
#프로 #일잘러
November 10, 2023 at 1:39 AM
November 9, 2023 at 1:00 AM
마지막의 마지막순간까지 할 수 있는 것을 할 거다.
최선을 다하지도, 게으르지도 등등 부사는 필요없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을때까지 할거다.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
어느 순간 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들처럼
나도 누군가의 기억 한 조각이 될 거다.
그 뿐이다.
October 31, 2023 at 5:05 AM
능력에 따라 가져간다는 신화는 그 뒤에 능력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주지 않아도 된다는 불편한 진실을 숨기고 있다. 사람들은 능력이 부족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발선을 바꿈으로써 능력에 기반한 사회를 부순다. 그게 바로 “불공정”이다.

불공정은 노력을 쓸모없게 만들고 노력이 쓸모없게 된 세상에서는 누구나 요행을 바라거나 편법을 쓸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조금의 편의가 불공정을 만든다.

모든 성공은 실패하기 직전의 상태일뿐,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October 24, 2023 at 5:09 AM

#세월호 가 침몰한 게 규제를 풀어주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부자 되세요~“ 라며 돈을 버는 것이 제일이라는 사회분위기를 만든 우리의 잘못이며, 향수에 취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을 막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고 또 다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가 뽑은 혹은 막지 못한 사람의 잘못은 곧 우리의 몫이어야 한다. 그들의 잘못이라고 미뤄버렸기 때문에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한 세번째 잘못이 우리의 목을 죄고 있다.
October 19, 2023 at 5:01 AM
초등학교 시절 마냥 즐겁게 뛰어놀았었다. 6학년때인가? 누군가 학급회의 시간에 불우이웃보다 가까운 불우학우를 돕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불우학우중 한명으로 내 이름이 나왔다. 난 그날 전까지 내가 가난하고 불우하다고 생각한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나는 다른 사람의 눈과 평가에 신경을 쓰며 열등감에 시달리는 시간을 꽤 오래 보냈다.

그 단 한 번의 기억이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매순간 자신의 비루함을 증명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세상이라니. 이런 일을 겪지 않게 하는 것이 복지고 정치다.
October 17, 2023 at 1:10 AM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때도 남의 일을 말할 때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바로 영웅이다.

나라가 왜 이 모양 이 꼴이냐고 말하는 사람의 울분은 이해하지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집값이 안정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내 집값이 떨어지는 건 반대하는 사람은 지금 이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사람이다. 그걸 인정하기 싫다면 그는 최소한 이 꼴로 만든 사람들을 지지했거나 그들의 등뒤에 숨어있는 사람이다.
October 13, 2023 at 6:5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