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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헛소리 백업용 계정
Happy new year🎉
December 31, 2025 at 3:05 PM
근데 이러면서 굳이 내색을 하거나 생색내지 않는다는 점까지 너무 좋아. 늘 상대한테 자기가 줄 수 있는 최선을 주는데 이걸 그냥 당연히 자기가 해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 같음. 책임감에 가까운.
November 11, 2025 at 9:32 AM
이렇게 생각해보면 도피 참 잘 컸지. 그동안 사랑이랍시고 받은 거라곤 추앙과 오냐오냐 밖에 없는데 그런 어설픈 감정 속에서 애정 비스무리한 색을 띄는 걸 걸러낸 다음 자기가 아끼는 사람들한테 쏟아 부어주는 게...
천룡인들이 자기 자식 키우는 꼬라지를 보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자식을 옹호해주고 미친듯이 오냐오냐 해주는 걸 사랑이라고 여기는 듯 한데, 호밍은 도피에게 그러지 않았잖아요?

다른 친구들은 다 가지고 있는 닌텐도를 나만 안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 사소한 이유로도 우리 부모님이 나 안 사랑해서 안 사주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게 어린아이의 마음인데, 주변에서 오구오구 받고 자라는 다른 천룡인 아이들을 보면서 어린 도피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지 싶어요.
November 11, 2025 at 9:32 AM
막 5~6살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 제일 많이 싸운다는 2살차이 동생을...ㅠㅜ 솔직히 로시가 워낙 덜렁이에 울보 소심이라 데리고 다니면 사람들한테 들키거나 도망치기 어려워질 확률만 높아질 텐데, 도피는 영리하니까 그걸 다 알면서도 동생이니까 꼭꼭 챙겨 다녔을 거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아요.
November 11, 2025 at 9:31 AM
(오구오구 해주지 않고 도피가 하는 일을 말리는 데에) 기껏 이유를 설명해봐야 마리조아 떠날 때처럼 "우린 다 같은 인간이란다" <<< 정도만 말해줬을 거 같고ㅠ 이런 환경에서 외동으로 자라는 것도 서운함 100배인데 심지어 손 많이 가고 울보에 소심한 남동생까지 있음 <<< 대체 얼마나 소외당했을지 감도 안 잡혀요.
November 11, 2025 at 9:31 AM
천룡인들이 자기 자식 키우는 꼬라지를 보면 거의 무조건적으로 자식을 옹호해주고 미친듯이 오냐오냐 해주는 걸 사랑이라고 여기는 듯 한데, 호밍은 도피에게 그러지 않았잖아요?

다른 친구들은 다 가지고 있는 닌텐도를 나만 안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 사소한 이유로도 우리 부모님이 나 안 사랑해서 안 사주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게 어린아이의 마음인데, 주변에서 오구오구 받고 자라는 다른 천룡인 아이들을 보면서 어린 도피가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지 싶어요.
November 11, 2025 at 9:31 AM
도플라밍고의 기억 속 로시난테는 늘 무표정일텐데 로시난테의 기억 속 도플라밍고는 늘 웃고 있을 거 같아. 마지막 순간까지...
로시난테가 실수로 도플라밍고를 죽인 세계관에 떨어진 원작 10년 후쯤의 도플라밍고 같은 거 보고싶다.

성지 마리조아는 무너지고 루피가 해적왕이 되었을 미래에서 더이상 할 일이 없어진 도피가 약간의 번아웃 비슷한 기분을 느끼며 살아가다가 어느날 문득 그날의 미니온 섬에서 자기가 죽은 세계관으로 뚝 떨어진 뭐 그런 if물 보고싶다.
November 11, 2025 at 9:29 AM
도피의 그거(?)는 약간 헌신, 이타심 보다는 배려나 이해, 포용 쪽에 조금 더 가깝다고 느껴. 사실 내 캐해 도피는 걍 사랑이나 동정이라는 걸 모르는 거 같긴 한데... (약간 인간의 마음을 모르는 인외 같은 계열)
November 11, 2025 at 9:28 AM
도피가 패밀리에게... 특별히 로우랑 로시난테에게 느꼈던 감정은 사랑이나 동정심 보다는 책임감+공감에 의한 기대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도플라밍고 라는 캐릭터는 사랑, 동정심, 이타심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서. 사랑보다는 애착에 아깝고 동정보다는 공감에 가깝고 이타심 보다는 배려심에 가까운 느낌?
November 11, 2025 at 9:28 AM
근데 이런 성향을 띄면서도 굳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기랑 비슷한 경험을 하게끔 내몰거나 방관하지 않는다는 점이 제가 좋아하는 부분...
한 300번 정도? 얘기했던 거 같은데 도피는 누군가가 자기랑 같은 위치로 떨어져주길 바라는 거 같음. 기본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향인 거 같고 계속 누군가한테 이해받고 싶어 하는 거 같고.
November 11, 2025 at 9:27 AM
그냥... 너무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천룡인들 사이에서 네가 틀렸어 네가 잘못 생각한 거야 네가 이상한 거야 <<< 라는 얘기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누군가한테 공감이라는 걸 좀 받고 싶은 거 같음. 그래서 베르고랑 유독 상성이 좋았던 거 아닐까 싶고... (베르고: 이해했어, 도피)
November 11, 2025 at 9:26 AM
한 300번 정도? 얘기했던 거 같은데 도피는 누군가가 자기랑 같은 위치로 떨어져주길 바라는 거 같음. 기본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향인 거 같고 계속 누군가한테 이해받고 싶어 하는 거 같고.
November 11, 2025 at 9:26 AM
자기가 상대에게 해 준 만큼 못 돌려받았다던가, 자기가 상대를 위해서 했던 행동이 상대에겐 무의미 했다는 것에 대해 화가 난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옆에 있어주지 않고 날 이해해주지 않으니까 화가 난 거 같음.
November 11, 2025 at 9:25 AM
도피의 분노는 저런 류의 원망이 아니라 "왜 넌 나랑 같은 위치에 떨어져주지 않아?" 쪽에 가까운 거 같음. 비슷한 환경에 있었잖아. 넌 나랑 닮았잖아. 근데 왜 날 이해 못 해? 왜 나한테서 떠나려고 해? 어째서 나랑 다른 선택을 하는 거야? <<< 쪽에 가깝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
November 11, 2025 at 9:25 AM
도플라밍고가 로시난테나 로우에게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된 거야" 같은 식의 원망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
November 11, 2025 at 9:25 AM
누굴 원망할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거야. 내 원망을 받아줄 사람이 없으면 화살이 전부 나한테 돌아오거든. 원래 감정이란 게 그래...
November 11, 2025 at 9:25 AM
근데 진짜 미니온 섬에서 죽은 게 코라씨고 살아남은 게 도피니까 로우가 마음껏 원망했지 반대였으면 로우는 누굴 제대로 원망하지도 못하고 정신줄 놔버린 코라씨를 어린 나이에 홀로 책임져야 했을 거 같음...
November 11, 2025 at 9:24 AM
사람은 너무 고통스럽거나 힘들면 기억을 지워버리기도 하고 미화시키기도 하는데, 도플라밍고가 남긴 아픔은 정말 딱 견딜 수 있을 정도라 이 애매한 통증 속에서 생전 고인의 개쩌는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로우 같은 거 보고싶다(?)
November 11, 2025 at 9:24 AM
근데 사실 제일 보고싶은 장면은 로우가 이미 죽은 도플라밍고한테 내가 널 못 잊을 것 같냐고, 너 같은 거 금방 잊어버릴 수 있다고 하는 거. 별로 아프지도 않은걸. 금방 잊을 수 있어. <<< 라고 생각했는데 nn년동안 계속계속 떠올라서 ㅈㄴ 분하고 하여튼 치사하다고 생각하는 로우.
도플라밍고가 죽거나 모종의 이유로 떠난 이후에 혼자 남겨진 로우가 딱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아파서 분하다고 생각하는 게 보고싶어.
November 11, 2025 at 9:24 AM
그때 그 상황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방아쇠를 당겨야만 했다. 그리고 그건 당연히 나여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쪽의 네가 이러고 있는 꼴을 보니, 내가 옳은 선택을 한 것 같군.
November 11, 2025 at 9:22 AM
겨우 얘기가 끝나나 했더니, 그 녀석이 나한테 널 죽인 걸 후회하냐고 묻더군.

우습지도 않지. 내가 후회할 이유 같은 건 전혀 없는데 말이야. 만약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난 몇 번이고 방아쇠를 당겼을 거다.
November 11, 2025 at 9:22 AM
언젠가 로우가 내게 찾아와서 묻지도 않은 얘기를 떠벌리기 시작하더군. 내가 모르는 네 이야기들을.

듣고 싶지 않았어. 더이상 궁금하지도 않았고. 이제와서 무슨 변덕으로 네 얘기를 꺼내는지... 조금 괘씸하길래 듣는 둥 마는 둥 적당히 흘려들었다.
로시난테가 실수로 도플라밍고를 죽인 세계관에 떨어진 원작 10년 후쯤의 도플라밍고 같은 거 보고싶다.

성지 마리조아는 무너지고 루피가 해적왕이 되었을 미래에서 더이상 할 일이 없어진 도피가 약간의 번아웃 비슷한 기분을 느끼며 살아가다가 어느날 문득 그날의 미니온 섬에서 자기가 죽은 세계관으로 뚝 떨어진 뭐 그런 if물 보고싶다.
November 11, 2025 at 9:22 AM
이런 맥락으로 웃은 거겠지...
bsky.app/profile/gom1...
방아쇠를 당겼다는 건 결국 자기와 같은 괴물이 되었다는 증거가 되잖아.

개인적으로 도플라밍고는 자기 사람이 자기랑 같은 위치로 떨어져주길, 자기와 같은 선택을 하길, 자길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보거든.

근데 로시가 방아쇠를 당겼다면, 도피랑 같은 선택을 했다는 게 되니까...
November 11, 2025 at 9:21 AM
참고로 도피가 총에 맞고도 웃은 이유는 '결국 너도 나랑 똑같았구나' 라는 느낌의. 비웃음과 묘한 만족감이 섞인 미소.
로시난테는 종종 무거워지는 감정을 토해내듯 한숨 대신 웃음을 흘리며 천천히 말을 이어가고...

도플라밍고는 이 세계의 내가 왜 총에 맞고도 웃었는지 어렴풋이 알 거 같았지만, 굳이 말하지 않고 조용히 로시난테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면 좋겠다.
November 11, 2025 at 9:20 AM
로시난테는 종종 무거워지는 감정을 토해내듯 한숨 대신 웃음을 흘리며 천천히 말을 이어가고...

도플라밍고는 이 세계의 내가 왜 총에 맞고도 웃었는지 어렴풋이 알 거 같았지만, 굳이 말하지 않고 조용히 로시난테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으면 좋겠다.
November 11, 2025 at 9:2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