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덕
foxduck.bsky.social
폭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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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 설명할 수 있을까.
의사쌤이 나에게 말하길, "운명의 짝은 따로 있어요. 진짜예요. 그러니까 너무 상심하지 말아요."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지금까지 정을 주었던 상대에게 해줄 수 있는 충분한 배려라고 해주셨다. 마음에 콕 박힘.
September 5, 2023 at 2:05 AM
나는 가끔 내 목숨이 파리목숨같다고 느끼는데 이럴 때마다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불안해진다. 이걸 진정시키려고 숨호흡을 하고 이 정도로 죽지 않아하며 '괜찮다, 괜찮다. 이 모든 건 지나가면 괜찮아질 거다.' 나를 다독인다.
이 불안은 대체로 돈에 대한 강박으로 나타난다. 이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다.
August 25, 2023 at 2:03 AM
오늘 저녁으로 회 시켰다. 사실 회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회를 시킨 이유는 오늘 안 좋은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한 아이의 부모님이 횟집을 운영하시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여파로 가게 운영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우스게 소리로 '오늘 마지막으로 회를 먹어야 돼.'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 이야기가 어떤 이에겐 가슴에 칼을 꽂는 소리일 수도 있단 는 걸 느꼈다. 현 정부가 여러 사람 죽인다..
August 24, 2023 at 9:10 AM
인생에서 힘든 마음이 들 때는 시간이 약인가 싶다. 하지만 그 생각의 끝엔 시간이 많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가 소멸되겠지. 이런 생각이...😂
August 24, 2023 at 4:39 AM
책을 읽고 싶은데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어디선가 불안감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나의 정신을 흐리는 거 같다.
August 15, 2023 at 4:26 AM
'우리'라고 저장했던 사진폴더를 지웠다. 휴지통도 비워버렸다. 마지막으로 사진 몇 개를 보면서 눈물이 찔끔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좋았는데, 이 사진 속 너와 나는 이제 없다.
August 15, 2023 at 4:0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