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0, 2025 at 11:27 PM
November 12, 2025 at 3:19 AM
November 9, 2025 at 10:29 PM
November 8, 2025 at 3:57 AM
“메이블 할머니 같은 사람의 현실은 안 바뀌는걸요. 서프러제트들이 벌여대는 그 온갖 소동들은 메이블이나 저 같은 사람을 위한 게 아니에요. 그런 건 돈 있는 숙녀분들을 위한 거죠. 그리고 그런 숙녀분들은 언제나 다른 누군가가 자기 집 마룻바닥을 문질러 닦고 요강을 비워주길 바라겠죠.” 리지의 목소리에는 내가 들어본 적이 별로 없는 날카로움이 스며 있었다. “그 사람들이 선거권을 갖게 돼도 저는 여전히 머리 부인의 여자 노예일 거예요.”
-핍 윌리엄스,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독서 #한인회필사당
-핍 윌리엄스, 「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독서 #한인회필사당
October 30, 2025 at 8:26 AM
리드 부인이 너를 심하게 대한 건 분명해. 네 성격이 싫어서 그랬겠지. 스캐처드 선생님이 날 싫어하는 것처럼 말이야. 그런데 넌 그 분이 한 말이나 행동을 너무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 부당한 대우나 가슴 아픈 기억들은 빨리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억울한 일들을 생각하면서 허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아. 우리 모두에게는 단점이 있지. 하지만 언젠가 육체와 함께 사라져 버리고, 결국에는 순수한 영혼만이 남게 될 거야.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독서 #한인회필사당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독서 #한인회필사당
October 6, 2025 at 7:54 AM
사랑이 표현이라면, 모든 표현이 사랑인가? 이상적인 말과 행동을 선택했을지언정 거짓의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사랑을 속삭인다고 사랑을 확신할 수 없다. 사랑을 약속한다고 사랑이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값비싼 스포츠카를 사주고, 펜트하우스를 사주고, 미쉐린급 식사로 매 끼니를 챙겨주고 내가 아플 시 극진히 간병까지 해준다 한들 그가 속으로는 ‘참 상대하기 버거운 여자야’라고 생각한다면? 사랑의 형태를 띤 모든 행위에 사랑은 단 한 점도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청예, 「아모 에르고 숨」
#독서 #한인회필사당
-청예, 「아모 에르고 숨」
#독서 #한인회필사당
September 29, 2025 at 11:24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