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플래그
에밀리는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입술을 가리고 웃는 그의 모습을 보잖니 갑자기 묘한 갈증이 일었다. 그녀는 가비에게로 다가와 그의 근육에 묻은 모래를 툭툭 털어주며 그의 잔근육을 매만졌다.
".. 모래가 묻었네"
"아! 이거, 비치플래그 하다가.."
에밀리는 고개를 들었다. 열의를 띈 눈동자 청회색 빛을 내며 투명히 저를 뚫어져라 응시해 왔다. 에밀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의 가슴팍에 이마를 기댔다. 자그마한 심장 소리가 쿵쿵 울려왔다.
"..가비"
곧이어 뼈마디가 불거진 커다란 손이 목덜미를 감싸왔다.
"..에밀리"
바다냄새와
August 1, 2025 at 6:1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