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K팝 대표 방탄소년단 RM, 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서 첫 기조연설 나선다 / 연합뉴스 RM은 오는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2일 차 행사에서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약 10분간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설은 오후 3시 5분부터 15분까지 이어지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K팝을 세계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방탄소년단의 리더로서, RM은 그간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K-컬처의 가치와 문화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2018년 유엔 총회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국제무대에서 인상적인 연설을 선보인 바 있다. APEC CEO 서밋은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재계 리더들이 참여해 혁신 산업과 경제 트렌드를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으로, 올해는 ‘비욘드, 비즈니스, 브리지’를 주제로 열린다. K팝 아티스트가 이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어에 능통한 RM은 영어로 연설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K-컬처' 아태지역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계기 마련" "경주선언, 아태지역 협력정신 복원하고 경제 번영에 함께 노력할 토대" 'AI 이니셔티브'·'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도 채택 (경주=연합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사진 / 연합뉴스 1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들과 대표단은 '리트리트 회의'를 통해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은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올해 APEC 3대 중점과제를 바탕으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담았다. 특히 인공지능(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방향도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경주선언은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21개 회원이 무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포괄적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선언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명시하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APEC 정상 문서에 해당 산업이 명문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K-컬처 등 한국의 문화산업이 역내 주요 산업으로 부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APEC AI 이니셔티브'와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도 채택됐다. AI 이니셔티브는 기술 발전의 혜택 공유를 위한 혁신 촉진, 역량 강화, 인프라 투자 등을 담고 있다. 대통령실은 "AI 기본사회 구현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 등 정부의 AI 정책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분야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6년 'APEC 인구정책포럼' 개최를 통해 역내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 정상들은 1일 '문화창조산업'(Cultural and Creat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