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에 가장 깊이 스며드는 기억은 유년의 노래 한 구절에서부터 시작된다. 세대의 다리를 잇는 KBS 대표 동요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하나’가 박태원, 정은혜 아나운서와 함께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을 처음 마주한 어린이들의 숨결에는 설렘과 떨림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두 MC의 포근한 목소리는 그 긴장마저 잠시 잊게 만든다. 브라운관 속에서 ‘누가누가 잘하나’를 꿈꾸던 순수함이, 이제는 아이들 앞에서 따스한 희망이 돼 흐르기 시작한다. 정은혜 아나운서는 친근하고 상냥한 에너지로 어린이 출연자들의 손을 잡았다. “어렸을 때 TV로 보던 프로그램에 MC가 돼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스스로의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미소는 스튜디오 안 분위기를 한결 편안하게 만든다. 박태원 아나운서는 오랜만에 익숙한 무대를 다시 찾으면서도, “이곳이 꼭 제 고향 같은 느낌”이라며 조금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년간의 뉴스·교양 진행 경험이 더해진 부드러운 품성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한층 편안하게 열었다. 박태원·정은혜 MC 첫 호흡…‘누가누가 잘하나’, 아이들의 꿈→따뜻한 무대 약속 / KBS 제작진이 박태원·정은혜 아나운서 두 사람의 호흡에 거는 기대감 또한 남다르다. 두 MC의 시너지가 어린이 무대 위 작은 용기와 꿈을 한층 빛내줄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프로그램 특유의 순수한 동요와 뛰어난 재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남녀노소 세대를 넘나드는 추억 속 울림 또한 여전하다. 박태원 아나운서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응원하며 그 행복을 시청자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세월을 걸어 함께해온 동심의 무대는 이번에도 시청자의 마음에 따듯한 위로와 웃음을 건넬 준비를 마쳤다. 동요 무대 위를 걸어가는 아이들과, 옆에서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MC의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를 빛낸다. ‘누가누가 잘하나’는 오늘도 두근대는 무대의 벽 너머로 시청자 모두에게 어린 날의 순수한 봄을 다시 한 번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