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가 홍대입구역으로 이어지죠. 보통 관광객들이 첫날과 막날 숙소를 홍대입구 인근으로 정합니다. 첫날과 막날 기념품 관광과 뷰티체험, 마지막 만찬을 홍대입구에서 해요. 신촌이 홍대입구보다 탁월하게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내보이지 않는 한 신촌까지 나갈 이유가 없어요.

고궁관람하고 북촌서촌인사동 돌고, 명동 나가보고, 성수동 가고, 케이팝 덕질 일정이 있으면 거기 가고, 시간이 더 있으면 부산 다녀와요.

국내 시장으로 봐도 신촌에 지금 멋과 맛이 있는 노포가 없고 현질을 많이 할라치면 차라리 강남을 가겠죠.

한한령이 없었다고 해도 이대상권은 결국 스러졌을 거에요. 중국 단체 관광객붐은 매체에서 부풀려진 감이 있어요. 아마 한한령이 없었다면 부동산 작전세력이 시세차 먹고 빠지고 지금보다 더 곡소리나는 상황이 펼쳐졌을 거에요.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는, 제가 한한령 전후에 이대에서 관광객 상대하는 업을 했기 때문이에요. 매체에서 보도되는 만큼 엄청나게 흥청이지 않았답니다. 일하는 내내 좀 이상하게 생각했죠. 한한령 이후 망해서 철수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