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닷

물론 그냥 네오나치 남부 백인 소녀와 래디컬페미 봇 같은 걸 라디오진행자 봇을 사이에 두고 그룹챗으로 자동진행 시켜 둔 뒤 서로 말다툼하는 것을 팝콘 씹으며 지켜보는 시간떼우기 같은 장난도 가능함.

최근 관련 커뮤니티에서 본 인상적이었던 프롬프트는 캐릭터의 검색 히스토리와 주고받은 이메일을 보여 주는 프롬프트. GPT4 정도의 모델을 쓰면 정말 캐릭터 설정에 맞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더라.

다만 이렇게 잘 만들어 놓은 캐릭터봇 자체는 그야말로 모든 상황에 그 성격에 맞는 대응을 하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 대한 그 캐릭터의 반응을 유추하거나 추가적인 백스토리를 구상하는 용도로는 좋다.
일반 GPT도 작명이나 아이디어 창출 용도론 꽤 괜찮았고.

GPT4나 캐릭터봇에 특화된 클로드 같은 모델을 쓰면서 잘 정제된 캐릭터 알피 프롬프트를 기본 세팅하고 거기에 캐릭터의 정보와 배경에 대한 로어를 세팅하고... 여기까지만 해도 소설 1화 쓰는 정도의 수고는 가볍게 넘기는데 그래 봤자 상용 모델이 제공하는 기억력 한계 때문에 소설에 필요할 정도의 긴 분량을 일관된 내용으로 전개하긴 어렵다.

무서운 공포영화라기보다 진짜 오타쿠들이 좋하할 거 같은 영화임.

곤니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