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멋있는 게 아니라 추태 아니냐? 오~구세주 등장!
잘 다녀와라 친구야! 새로 태어나서 봐 👋

(난 잡으라면 못 잡을 것도 없긴 해도 많이 짧으니 위험은 덜하지. 거기다 잡으려고 시도하기도 전에 머리 깨질 각오는 해야겠지? 파이터가 새로 태어나기 위해(?)향하는 낭만 바드에게 손을 흔들어 줍니다.)

(하지만 진심이 아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날 부분이 금속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반짝이는 느낌도 없는 모형 가위였습니다. 너 놀리려고 그런 거지 남의 신체에 동의 없는 장난질을 하겠냐 짜샤. )

진짜겠냐고, 근데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너 그대로 그거 기르면 자고 일어나다가 네 머리카락 터럭 팔로 짚고 넘어져서 기절한다?

어이쿠 너무 셌나.
(평소 길에서 싸움이 붙으면 파이터로서 어떻게 상대 정신을 털었는지 잘 보이는 거침 없는 입담이었습니다. 미안, 수습하기는 늦은 거 같지만. 머릴 긁적이더니 갑자기 가위를 들고 옵니다.)

그런 사연의 머릿결 상태였구나...는 개뿔, 관리도 할 겸 탄 부분은 좀 자르는 건 어떨까?

뭐야 이 아저씨? 당당하게 자기 먹고 싶은 메뉴까지 요구하고 있어.
만들어 준 분한테 혼나려고 그냥.

(에이 몰라 다음 일은 알아서 하세요 팔라딘 아저씨, 자리를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