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적인 인간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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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자기 연민은 필요하다.
이렇게 피곤하고 엄격한 사회에, 공감력 바닥이던 성장 과정에 무수히 상처 받던 나를 위해 연민의 감정은 더더 많이 필요하다.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자기검열이 심한 나를 붙들고 울고 또 울어줘도 부족하다.
아니, 자기 연민은 필요하다.
이렇게 피곤하고 엄격한 사회에, 공감력 바닥이던 성장 과정에 무수히 상처 받던 나를 위해 연민의 감정은 더더 많이 필요하다.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자기검열이 심한 나를 붙들고 울고 또 울어줘도 부족하다.
사실 질문보다는 답변이 중요하다.
자문자답이라도 진짜 솔직하게 답을 할 수 있는지 말이다.
너무 오랜 시간을 그저 '아냐, 괜찮아' 이런 식의 답을 하며 살았다. 괜찮지 않은 순간에 말이다.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 불안함 이런 감정들을 너무 오래 외면하며 살았다.
마음 속에 살아야할 감정들을 밖으로 내쫓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음산한 힘을 가진채로 배가 된다.
내게 일어났던 아픈 일들, 그 속에 외면했던 감정들을 계속 불러준다
사실 질문보다는 답변이 중요하다.
자문자답이라도 진짜 솔직하게 답을 할 수 있는지 말이다.
너무 오랜 시간을 그저 '아냐, 괜찮아' 이런 식의 답을 하며 살았다. 괜찮지 않은 순간에 말이다.
긴장되고 두려운 마음, 불안함 이런 감정들을 너무 오래 외면하며 살았다.
마음 속에 살아야할 감정들을 밖으로 내쫓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음산한 힘을 가진채로 배가 된다.
내게 일어났던 아픈 일들, 그 속에 외면했던 감정들을 계속 불러준다
이만큼이 9500원.
이만큼이 9500원.
상반된 감정이 종일 교차한다.
변화가 예정된 상황에서 줄곧 나는 한쪽으로 치우친 감정들만을 인정하며 살았다.
분석을 받으며 그간 가려지고 억압된 감정에 이름표가 붙었다.
두려움, 불안 같은 것들.
어릴 때의 나로 돌아간 것 같다.
새로운 감정들을 인식하고 배우고.
기대와 설렘 속엔 두려움과 불안이 내재되어 있다.
이들이 가지런히 함께 내 마음 속에서 떠오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해본 적이 없다.
시험, 소송, 부동산, 고양이.
이것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떠난다.
완전한 해결은 없다.
상반된 감정이 종일 교차한다.
변화가 예정된 상황에서 줄곧 나는 한쪽으로 치우친 감정들만을 인정하며 살았다.
분석을 받으며 그간 가려지고 억압된 감정에 이름표가 붙었다.
두려움, 불안 같은 것들.
어릴 때의 나로 돌아간 것 같다.
새로운 감정들을 인식하고 배우고.
기대와 설렘 속엔 두려움과 불안이 내재되어 있다.
이들이 가지런히 함께 내 마음 속에서 떠오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해본 적이 없다.
시험, 소송, 부동산, 고양이.
이것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떠난다.
완전한 해결은 없다.
여행을 앞두고 분석을 중단하는 두려움이 크다. 분석가에게 내가 조금 늦게 들어온다해도 기다려줄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 이미 대답은 알고 있지만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정신분석은 분석가와 삶의 한지점을 같이 살아보는 경험을 하는 과정으로 느껴진다.
잠시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으로 굴러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과거 엄마와의 관계가 재현되고 있는 듯.
여행을 앞두고 분석을 중단하는 두려움이 크다. 분석가에게 내가 조금 늦게 들어온다해도 기다려줄 것인지를 묻고 싶었다. 이미 대답은 알고 있지만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
정신분석은 분석가와 삶의 한지점을 같이 살아보는 경험을 하는 과정으로 느껴진다.
잠시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으로 굴러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
과거 엄마와의 관계가 재현되고 있는 듯.
오늘 처음으로 상담에 늦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끝나는 시간은 같다는 말을 듣는데 섭섭했다.
사실 늦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모르는 척했다.
분석을 빠지는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고 저리 무심한 분석가의 태도가 내심 서운해서 여행 후 분석을 안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마음 속 갈등이 있었다.
그런 마음이 오늘 지각하는 실수에 반영됐지 싶다.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고 따뜻한 격려가 항상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 서운한 마음 앞에 항상 나는 모르는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싶어진다.
오늘 처음으로 상담에 늦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끝나는 시간은 같다는 말을 듣는데 섭섭했다.
사실 늦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모르는 척했다.
분석을 빠지는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고 저리 무심한 분석가의 태도가 내심 서운해서 여행 후 분석을 안 받을지도 모르겠다는 마음 속 갈등이 있었다.
그런 마음이 오늘 지각하는 실수에 반영됐지 싶다.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고 따뜻한 격려가 항상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 서운한 마음 앞에 항상 나는 모르는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싶어진다.
그걸 기어이 언니가 뺐어들고가고 엄마는 언니 편을 들었다.
분했던 나는 소리도 안 내고 울었다. 내거라고 나 사준거 아니냐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 없었다.
소용없었다. 사라지고 없어질 것들은 내가 고집해도 소용없는 일이라고.
그래서 늘 사람도 물건도 그 어떤 것도 늘 놓을 준비를 했다. 한순간이라고. 그러니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고.
숱한 상실과 차별, 그리고 폭력의 기억.
나는 무기력한 내가 싫었다. 고통스러웠다.
마음을 읽으며 내려갈수록 벅차고 두렵다.
그걸 기어이 언니가 뺐어들고가고 엄마는 언니 편을 들었다.
분했던 나는 소리도 안 내고 울었다. 내거라고 나 사준거 아니냐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 없었다.
소용없었다. 사라지고 없어질 것들은 내가 고집해도 소용없는 일이라고.
그래서 늘 사람도 물건도 그 어떤 것도 늘 놓을 준비를 했다. 한순간이라고. 그러니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고.
숱한 상실과 차별, 그리고 폭력의 기억.
나는 무기력한 내가 싫었다. 고통스러웠다.
마음을 읽으며 내려갈수록 벅차고 두렵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나의 상상과 꿈 속엔 저항이 없다. 그냥 주어진대로 잘 마감하고자한다고 했다.
분석가는 삶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분명 삶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떤 순간 그것이 결정된다고 한다면 나는 순순히, 지극히 당연하다는 듯 그것을 받아들일것 같다.
예전 고속도로에서 내 차가 돌아가는 그 찰나의 순간에 핸들이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나는 핸들을 움켜쥐던 손을 스르 풀었다.
마치 꿈 속 처럼.
죽음을 앞두고 있는 나의 상상과 꿈 속엔 저항이 없다. 그냥 주어진대로 잘 마감하고자한다고 했다.
분석가는 삶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분명 삶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떤 순간 그것이 결정된다고 한다면 나는 순순히, 지극히 당연하다는 듯 그것을 받아들일것 같다.
예전 고속도로에서 내 차가 돌아가는 그 찰나의 순간에 핸들이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나는 핸들을 움켜쥐던 손을 스르 풀었다.
마치 꿈 속 처럼.
몇일 전부터 분석시간에 내내 나는 그간 외면해왔던 감정들을 마주했다.
밝고 명랑한 감정들로 무장하며 사느라 어둡고 질척거리는 감정들은 어둡고 습한 동굴 속에 가둬놓았다.
그리고 엉뚱한 곳에서 말썽을 일으켰다.
오늘은 아예 슬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작정한만큼 슬프지는 않았다. 다행인가.
그저 먹먹했다.
감당할만 했던건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억압하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하고 싶은 말은 잘 전했다.
몇일 전부터 분석시간에 내내 나는 그간 외면해왔던 감정들을 마주했다.
밝고 명랑한 감정들로 무장하며 사느라 어둡고 질척거리는 감정들은 어둡고 습한 동굴 속에 가둬놓았다.
그리고 엉뚱한 곳에서 말썽을 일으켰다.
오늘은 아예 슬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작정한만큼 슬프지는 않았다. 다행인가.
그저 먹먹했다.
감당할만 했던건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억압하고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하고 싶은 말은 잘 전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나마 친근했던 남편의 부재, 그로 인해 격게 될 허전함, 외로움, 슬픔, 막막함 같은 감정이다. 주어진 상황을 오롯이 겪어날 수밖에 없다는 무기력함.
그걸 느끼기 싫고 매몰되어 버릴 것 같아 피하고 억압하고.
챗바퀴도는 불안의 사이클 안에서 문득 무엇이 싫어서? 무엇을 피하고 싶어서?라는 의문이 들었다.
회피하는 데에는 애가 쓰인다.
애를 써가며 어쩌면 자연스럽게 느껴야할 슬픔, 외로움, 허전함을 피하려고 했어나 싶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나마 친근했던 남편의 부재, 그로 인해 격게 될 허전함, 외로움, 슬픔, 막막함 같은 감정이다. 주어진 상황을 오롯이 겪어날 수밖에 없다는 무기력함.
그걸 느끼기 싫고 매몰되어 버릴 것 같아 피하고 억압하고.
챗바퀴도는 불안의 사이클 안에서 문득 무엇이 싫어서? 무엇을 피하고 싶어서?라는 의문이 들었다.
회피하는 데에는 애가 쓰인다.
애를 써가며 어쩌면 자연스럽게 느껴야할 슬픔, 외로움, 허전함을 피하려고 했어나 싶다.
이 불안감을 끝내고 싶어 자꾸 뭔가 결론 짓고 싶어지네.
될대로 되라하며 살아온 것 같지는 않은데 그냥 외면하고 모른척하고 싶고 그렇다.
시험이 끝나면 괜찮으려나.
해외 나가면 괜찮으려나.
마음이 안 잡히는데 잘 잡고 있어야할 이유도 딱히 없긴하다.
이 불안감을 끝내고 싶어 자꾸 뭔가 결론 짓고 싶어지네.
될대로 되라하며 살아온 것 같지는 않은데 그냥 외면하고 모른척하고 싶고 그렇다.
시험이 끝나면 괜찮으려나.
해외 나가면 괜찮으려나.
마음이 안 잡히는데 잘 잡고 있어야할 이유도 딱히 없긴하다.
감정, 생각, 표현, 모든 것이 분석의 대상이 된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었던 어린 나는 끝없이 지치고 짜증스러운 엄마를 걱정하며 자랐다.
갑자기 떠날수도 있다는 생각, 내 발버둥이 쓸모없는 짓이라는 무력감, 그 속에서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다.
겨우 두달의 해외여행을 앞두고 이렇게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내가 짠하다.
분석가와의 관계가 이대로 끝나버리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급기야 이 불안을 끝내는 방법으로 내가 돌아서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감정, 생각, 표현, 모든 것이 분석의 대상이 된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었던 어린 나는 끝없이 지치고 짜증스러운 엄마를 걱정하며 자랐다.
갑자기 떠날수도 있다는 생각, 내 발버둥이 쓸모없는 짓이라는 무력감, 그 속에서 많이 불안하고 두려웠다.
겨우 두달의 해외여행을 앞두고 이렇게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내가 짠하다.
분석가와의 관계가 이대로 끝나버리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급기야 이 불안을 끝내는 방법으로 내가 돌아서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준비를 한다고 해서 불안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나는 준비 없이 밀어닥치는 불안에 너무 많이 노출돼서 자랐다.
어떻게든 준비의 준비를 거듭해서 극복해보려 했지만 결국 일이 끝나야 불안도 끝이 났다.
경험에서 배울 수 있었으나 쉬 고쳐지지 않는다.
맞닥뜨리기 전까지는 모든게 불확실하다. 불안하지 않은 척 한다고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다.
불안은 항상 존재한다.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만 남는다.
준비를 한다고 해서 불안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나는 준비 없이 밀어닥치는 불안에 너무 많이 노출돼서 자랐다.
어떻게든 준비의 준비를 거듭해서 극복해보려 했지만 결국 일이 끝나야 불안도 끝이 났다.
경험에서 배울 수 있었으나 쉬 고쳐지지 않는다.
맞닥뜨리기 전까지는 모든게 불확실하다. 불안하지 않은 척 한다고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다.
불안은 항상 존재한다.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질문만 남는다.
분석가에게 엄마에게 느끼는 애틋함과 원망이 같이 느껴졌다.
출국 날짜를 앞두고 마음이 복잡했다. 집을 떠날 때, 엄마가 낯선곳에 나를 두고 떠났을 때의 암담함과 막막함이 떠올랐다.
현재 나를 돌보던, 돌본다고 느껴지던 분석가를 떠나 낯선곳으로 가야하는 지금 마음이 그때와 닮아있다.
잡아주기를 바라고 응원해주길 바라는 마음, 내 마음.
복작하다.
분석가에게 엄마에게 느끼는 애틋함과 원망이 같이 느껴졌다.
출국 날짜를 앞두고 마음이 복잡했다. 집을 떠날 때, 엄마가 낯선곳에 나를 두고 떠났을 때의 암담함과 막막함이 떠올랐다.
현재 나를 돌보던, 돌본다고 느껴지던 분석가를 떠나 낯선곳으로 가야하는 지금 마음이 그때와 닮아있다.
잡아주기를 바라고 응원해주길 바라는 마음, 내 마음.
복작하다.
엄마와 나.
그 애착과 혐오를 넘나드는 기괴한 상태는 나를 게속해서 불안하게 한다.
자기혐오가 있는 자가 자신을 만나고 사랑하는 일이 가능할까.
나는 그 동굴 앞에서 돌아설까 망설이고 있다.
화해하고 싶지 않지만 편안해지고 싶은데, 또 종종거리기만 할 뿐 한 발짝도 내딛을 수가 없다.
엄마와 나.
그 애착과 혐오를 넘나드는 기괴한 상태는 나를 게속해서 불안하게 한다.
자기혐오가 있는 자가 자신을 만나고 사랑하는 일이 가능할까.
나는 그 동굴 앞에서 돌아설까 망설이고 있다.
화해하고 싶지 않지만 편안해지고 싶은데, 또 종종거리기만 할 뿐 한 발짝도 내딛을 수가 없다.
의지할 곳이 필요한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응원이 필요한 사람
이들에게 내 시간을 나누며 만감이 교차했다.
내 모습이었다.
현재 나는 그 터널을 나와서 또다른 터널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늘 불투명한 미래, 불안한 마음.
여전히 자기 확신은 없다.
아무것도 달라진 듯 보이지 않으나 분명 달라졌다.
나는 불안하고 약한 나를 데려가기로 했다. 고통스러울지도 모를, 나를 쓰러뜨릴지도 모를 그 상황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그래도, 계속 가보기로 했다.
의지할 곳이 필요한 사람
위로가 필요한 사람
응원이 필요한 사람
이들에게 내 시간을 나누며 만감이 교차했다.
내 모습이었다.
현재 나는 그 터널을 나와서 또다른 터널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늘 불투명한 미래, 불안한 마음.
여전히 자기 확신은 없다.
아무것도 달라진 듯 보이지 않으나 분명 달라졌다.
나는 불안하고 약한 나를 데려가기로 했다. 고통스러울지도 모를, 나를 쓰러뜨릴지도 모를 그 상황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그래도, 계속 가보기로 했다.
반복되는 마음의 패턴.
이런 관계 저런 관계가 있는 법인디 나는 집요하게 한방향의 관계만을 지향했었나.
결핍을 메우려는 관계 맺음 방식.
결국 또,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방법밖에 없다.
저절로 스며드는 기대와 실망을 하는 나 자신이 못마땅해 죽겠다.
이런 나를 데리고 살려면 기대와 실망을 하는 나를 좀 따뜻하게 바라보는 수 밖에 없다.
밖에서 속상해 들어온 나를 향해 에구 그랬어!하며 달래며 맞아준 사람 없었으나
그냥 내가 나한테 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걸 부끄러워하며 알아채는 밤.
반복되는 마음의 패턴.
이런 관계 저런 관계가 있는 법인디 나는 집요하게 한방향의 관계만을 지향했었나.
결핍을 메우려는 관계 맺음 방식.
결국 또,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방법밖에 없다.
저절로 스며드는 기대와 실망을 하는 나 자신이 못마땅해 죽겠다.
이런 나를 데리고 살려면 기대와 실망을 하는 나를 좀 따뜻하게 바라보는 수 밖에 없다.
밖에서 속상해 들어온 나를 향해 에구 그랬어!하며 달래며 맞아준 사람 없었으나
그냥 내가 나한테 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걸 부끄러워하며 알아채는 밤.
짜증이 밀려오고 곧이어 우울이 밀려왔다.
무기력. 내 힘으로 어찌할바를 모를 때 나는 분노보다는 슬픔이 밀려온다.
혼란스러운 머리를 식히려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무기력과 분노.
받아들이기 싫은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나는 무기력감속에 시니컬해지기 일쑤였다.
화가 났을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생각하며 무기력해지는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
무기력.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감정.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 가장 힘든 일.
무기력을 극복 대상으로만 본 것 같다.
짜증이 밀려오고 곧이어 우울이 밀려왔다.
무기력. 내 힘으로 어찌할바를 모를 때 나는 분노보다는 슬픔이 밀려온다.
혼란스러운 머리를 식히려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무기력과 분노.
받아들이기 싫은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나는 무기력감속에 시니컬해지기 일쑤였다.
화가 났을 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생각하며 무기력해지는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썼다.
무기력.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감정.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 가장 힘든 일.
무기력을 극복 대상으로만 본 것 같다.
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는 현실이 아프고 외롭고 고독했다.
나는 왜 이렇게 사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어리석은 질문은 채찍같이 아팠다.
그런데 멈출 수가 없다.
멈추면 더 못견딜 것 같아서.
그들의 뒷통수에 작은 돌이라도 던져 상처를 내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못하는 상황이 더 고통스럽다.
내가 그런 인간이라는 것.
정답을 향해 달려가는게 아닐지라도 응원이 고프다.
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는 현실이 아프고 외롭고 고독했다.
나는 왜 이렇게 사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어리석은 질문은 채찍같이 아팠다.
그런데 멈출 수가 없다.
멈추면 더 못견딜 것 같아서.
그들의 뒷통수에 작은 돌이라도 던져 상처를 내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못하는 상황이 더 고통스럽다.
내가 그런 인간이라는 것.
정답을 향해 달려가는게 아닐지라도 응원이 고프다.
그대로 두고 지켜본다.
지인으로 인한 상처받은 마음과 배신감, 절망.
예전의 나라면 빠르게 회피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을 택했을텐데 이번엔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분석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말하는데 몹시 처지고 기운이 빠졌다.
무기력함이 느껴진다는 분석가.
그랬다. 무기력하고 슬펐다.
돌아오는 길, 내 감정이 부모를 향했던 그것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나는 길을 잃은 듯 했다.
그대로 두고 지켜본다.
지인으로 인한 상처받은 마음과 배신감, 절망.
예전의 나라면 빠르게 회피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을 택했을텐데 이번엔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분석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말하는데 몹시 처지고 기운이 빠졌다.
무기력함이 느껴진다는 분석가.
그랬다. 무기력하고 슬펐다.
돌아오는 길, 내 감정이 부모를 향했던 그것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나는 길을 잃은 듯 했다.
요즘 그냥 사는 삶이 참 만족스러웠다. 큰 불만이 없이 사는 잔잔한 생활이 꽤 안락하고 행복했다.
어느 정도 정리된 인간 관계가 에너지의 낭비를 줄여줬고 나름 하고 싶은 일만 골라서 하루를 채워넣고 그 루틴을 따라 성실하게 사는 날들이 뿌듯했다.
어제 질문을 받았다.
왜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느냐.
생각보다 직업이 부여해준 지위가 엄청나게 큰 안정을 준다고.
세상으로 나오면 오히려 나로 사는 것이 어렵다고.
나는 대꾸할 말이 많았다.
요즘 그냥 사는 삶이 참 만족스러웠다. 큰 불만이 없이 사는 잔잔한 생활이 꽤 안락하고 행복했다.
어느 정도 정리된 인간 관계가 에너지의 낭비를 줄여줬고 나름 하고 싶은 일만 골라서 하루를 채워넣고 그 루틴을 따라 성실하게 사는 날들이 뿌듯했다.
어제 질문을 받았다.
왜 다른 일을 하려고 하느냐.
생각보다 직업이 부여해준 지위가 엄청나게 큰 안정을 준다고.
세상으로 나오면 오히려 나로 사는 것이 어렵다고.
나는 대꾸할 말이 많았다.
토요일을 지나 일요일 저녁이 되면 할 말이 넘쳐 빨리 분석실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마음에게 미안한 말, 마음을 빨리 처리해 버리고 싶어서다.
쉬고 있는지라 다른 사람들과 달리 주중에 비해 주말에 관계 속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좀 버겁다. 아니 버거운 경우가 생긴다.
오늘도 그랬다.
끝나가는 인연을 불편한 상황 속에서 마주쳐야하는 순간.
나는 불쑥 올라온 불편함 감정에 시달린다.
토요일을 지나 일요일 저녁이 되면 할 말이 넘쳐 빨리 분석실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마음에게 미안한 말, 마음을 빨리 처리해 버리고 싶어서다.
쉬고 있는지라 다른 사람들과 달리 주중에 비해 주말에 관계 속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좀 버겁다. 아니 버거운 경우가 생긴다.
오늘도 그랬다.
끝나가는 인연을 불편한 상황 속에서 마주쳐야하는 순간.
나는 불쑥 올라온 불편함 감정에 시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