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고양이 다루는 법, 동물치료에 관한 책이 있지. 스는 사의 반도 안 되는 작은 서를 보고 감탄해. "실물은 더 귀엽구나..." 시는 사를 보고 '성가시게 생겼네.' 속으로 생각해. 둘이 방심한 틈은 타서 거대고양이사 서한테 올라타서 시가 다시는 자기 집 못 오게 해. 서는 시 품에 안겨서 서럽게 울며 다 일러버려. 스는 그 무거운 덩치를 들고 집으로 가면서 "녀석, 사~~!" 외쳐. 사는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애옹~~거리면서 다음엔 기필고 서랑 짝짓기할 생각밖에 없어.

길냥이 출신 서는 예전에 혼자가 익숙해서 가출을 결심한 적이 있어. 시는 서 찾는다고 밤새 떠돌아다녔어. 결국 어디 덫에 걸려 애옹애옹 우는 서를 소중히 안고 집으로 돌아가 치료해 주는 시. 자기 발은 다 까졌는데도... 스랑 시는 서로의 고양이 얘기하면서 금세 친해져. 그렇게 스는 사를 데리고 시의 집으로 가서 서를 만나게 해줘. 시 집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닌데, 캣타워가 집의 1/3를 차지하고, 고양이 물품으로 어질러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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